청년싱글

  • 홈 >
  • 다음세대 >
  • 청년싱글

 

청년싱글
말레이시아 목장 청년싱글수련회 남유정 자매 간증 송유진 2025-05-12
  • 추천 0
  • 댓글 0
  • 조회 29

http://focuschurch.onmam.com/bbs/bbsView/27/6523149

안녕하세요 저는 말레이시아 목장의  남유정 입니다. 

 

청년 싱글수련회를 다녀오고 나서 카톡으로 유진 목자님이 간증을 해보는게 어떠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살짝 당황스러웠으나. "유정이가 청년이 되어서 첫 수련회고 다 같이하는 싱글수련회였어서 궁금해" 라는 답변을 듣고...음..ㅎㅎ 저에게 청년으로서 수련회는 처음이었다보니 생각의 꼬리를 물은 끝에 간증을 하려 합니다.

 

수련회를 다녀오면서 문득 밤에 엄마랑 둘이 이야기 했던 얘기가 생각 났습니다. 

제가 교회에 처음 온 날 그때가 중학교 때였는데 그때는 몰랐지만 엄마의 말로는 제가 엄청 우울해 보였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우울해 보이니 조금이라도 밝아 질 수 있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회를 보냈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들으니 순간 저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저를 어릴때부터 보아 왔던 분들은 아실테지만 저는 가정에서 조금 힘든 시절을 보내왔습니다. 

 

친오빠도 아프고 부모님도 맞벌이를 하셨던 터라 가정에서의 불화도 잦았고 중간에서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그저 세월을 보내왔던것 같습니다. 

 

어린시절동안 성장하면서 중간마다 방황의 시간도 적지 않았습니다. 현생을 핑계로 잠깐 교회를 안 나온적도 많았습니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지냈지만 속으로는 타들어가는 제 마음을 어디에도 털어놓을 곳이 없을정도로 주변에 믿을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듯한 생각에 잠겨 지냈던게 제 어린시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련회라 하면 전교수련회나 성경학교 같은 모임은 자주 가본터라 나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싱글 수련회를 가보고 교회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조금은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평소에 소심해서 표현도 서툴고 사람을 피하고 우울했던 제가 전과는 다르게 웃으면서 농담과 이야기도 나눌 만큼 밝아져있다는 사실에 제 스스로도 놀라웠습니다. 이런 저를 보면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게 새삼 느껴졌습니다.  유독 교회를 나오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고 막막해보이던 앞날이 교회만 나오면 언제 있었냐는듯 아무 생각도 안하게 됐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한참 어린 나이 이지만 예전과 달리 혼자 나와서 살면서  저의 철없던 어린시절이 지금 보면 별거 아닌것처럼 장난스럽게 넘어갈 수 있을만큼 성장했다는게 나 자신으로서 대견하기도 하고 잘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련회에서 있었던 강의 중에 사랑의 단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있었는데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분들이 "함께하는 시간" 이라는 단어가 제일 많이 나왔습니다. 

 

이 단어를 보면서 저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어떤 일을 하거나, 취미를 가지거나, 여행을 갈 때에도 저의 삶 일부에는 늘 교회분들과 가족들이 함께였고 그 시간들이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어릴때부터 청년이 된 지금까지 생각 나는것은 이러한 어릴때의 저를 지금까지 있게 해주신 하나님과 교회분들,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내가 여기 있었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저를 교회에 나왔을때 반겨주시는 교회분들이 어두웠던 제 마음에  한줄기 빛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이 계획하셨던 걸까요...ㅎㅎ 암울했던 지난날들이 교회와 사람을 통해 씻어지면서 조금씩 저도 마음의 짐을 덜어 내고 있었나 봅니다.

 

수많은 추억이 쌓이면서 성장해온 것이 신기하면서도 이런 저를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교회분들과 지인분들 그리고 하나뿐인 저의 가족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끝으로 간증을 마치면서....

 

간증이라는 단어를 통해 저의 마음을 이자리에서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간 또한 "함께하는 시간"으로서 제 삶에 있어서 저와 앞으로도 함께 하실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간증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